| [중국이 오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국내 여행업계는 양국간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면세점, 카지노, 호텔업계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4일 오전 서울시내 한 중국여행사.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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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하면서 국내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관광) 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한국을 비롯해 9개 국가 여행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실시한다.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등이다.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관광, 친구·친지 방문, 환승 등을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국내 여행업계는 이번 무비자 정책으로 양국 간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 외에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함께 늘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면세점, 카지노, 호텔업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국 간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인바운드 수요 증가도 기대해볼 만하다"라면서 "과거 해외 여행을 주저하던 중국의 VIP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개별 관광객이 늘어날 뿐 아니라 단체 관광객 모객도 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특히 국내 무비자 관광지인 제주가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며 "다만 일각에서는 무비자 적용 지역이 인천, 서울까지 확대될지 여부에 관심을 갖기도 하지만 이는 정치 사회적으로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현재 우리나라는 제주도에 입국하는 중국인에 한해 30일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