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틀째 짙은 안개…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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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12:25
항공편 지연·도로 폐쇄 잇따라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공원에 짙은 안개가 끼어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에 이틀 연속 짙은 안개가 끼면서 공항 운영이 지체되고 일부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3일 오전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베이징과 톈진 북부, 허베이성 중북부, 산시성 중남부, 상하이, 충칭 등에 짙은 안개가 끼었다고 밝혔다. 특히 베이징과 허베이 중남부 등의 경우 가시 거리가 500m에 불과했고, 일부 지역은 200m에 그쳤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새벽 이들 지역에 안개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과 허베이성, 산시성 등에는 전날에도 짙은 안개가 끼면서 교통 운행 등에 차질을 빚었다. 베이징 신경보 보도를 보면, 전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다싱공항은 짙은 안개로 일부 항공편의 출발이 지연됐다. 가시거리가 짧아짐에 따라 베이징에서 홍콩 방향과 쿤밍 방향으로 나가는 일부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순환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폐쇄됐다.
중국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 지역은 최근 대기 상태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달 하순부터 주변 지역의 오염 증가 등의 영향으로 미세먼지(PM 2.5) 농도가 100~200을 오가고 있다. 허베이성 등 베이징 주변 지역의 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