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 부진 지속
중국 베이징 중심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부동산 전문연구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은 최신 보고서에서 7월 중국 100대 도시 중고주택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6.58% 내렸다면서 중고 주택가격이 27개월 연속 내렸다고 밝혔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2일 보도했다.
지수연구원은 중고주택 가격 하락에 대해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겠다(以價換量)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지수연구원 보고서는 100대 도시 7월 중고주택 평균가격은 ㎡당 1만4653위안(약 279만원)으로 6월보다 0.74% 내렸다고 밝혔다. 반면 이 기간 중국 100대 도시 신규주택 평균 분양 가격은 ㎡당 1만6443위안(약 313만원)으로 지난 6월보다 0.13%, 지난해 동기 대비 1.64% 각각 올랐다.
지수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 100대 도시 중 6월과 비교해서 7월 중고주택 가격이 내린 도시는 100곳으로, 오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며 "반면 신규 주택가격은 38개 도시가 6월보다 올랐고, 39개 도시는 내렸으며 23개 도시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시장 전체로 보면 최근 폐막한 20기 3중전회 정신을 되살려 주택제도 개혁과 정책 최적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부동산 발전 신모델 구축을 가속화하고 주택 공급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한 "단기적으로 보면 도시별 맞춤형 정책이 추가로 시행될 것이며, 지방정부는 많은 거시경제조절 자주권을 갖고 미래 핵심도시 수급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경우 핵심 도시부동산 시장은 갈수록 안정될 것이며 동시에 하반기 역기저 효과가 미미해지면서 신규주택 판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출처 : 초이스경제(http://www.choicenews.co.kr)